송파구청은 송파구 잠실동의 5층짜리 다세대주택이 한 쪽으로 약 30cm 정도 기울어지는 현상이 발생해 지난달 25일부터 보강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해당 건물에는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가 파견돼 지하철 공사와의 연관성 등 현장조사를 거쳤다.
또 건물이 더 이상 기울지 않도록 지지대가 설치돼 당장 붕괴가 염려되는 상태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이 건물에 살고 있던 5가구는 그대로 거주하고 있다고 구청 관계자는 밝혔다.
구청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50m정도 떨어진 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지하철 공사 때문에 이러한 현상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지만, 정확한 원인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건물에서 1km정도 떨어진 석촌호수의 지하수위 변동 때문에 지반 침하가 일어나 건물이 기울어졌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어, 주민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