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로는 10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를 통해 "분명하게 말할 수 있다. 41세지만, 내년에도 어느 팀에선가 뛰고 있을 것"이라면서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치로는 올 시즌 종료와 함께 FA 자격을 얻었다. 하지만 소속팀 뉴욕 양키스는 이미 브렛 가드너와 제이코비 엘스버리, 카를로스 벨트란이라는 외야수 버틴 상황에서 네 번째 외야수 크리스 영과 재계약을 하면서 사실상 이치로와 결별했다.
이처럼 나이를 속일 수 없지만, 이치로는 메이저리그에서도 한 획을 그은 타자다. 2001년부터 10년 연속 올스타로 뽑혔고, 데뷔 해였던 2001년에는 아메리칸리그 MVP와 신인상을 동시 수상했다.통산 3,000안타에 156개만 남겨두고 있다.
무엇보다 이치로는 아직 쓸 만한 카드다.
이치로는 올해 143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8푼4리, 출루율 3할2푼4리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가장 적지만, 그래도 14번이나 베이스를 훔쳤다. 무엇보다 불혹의 나이에도 143경기나 출전하면서 몸 상태에도 문제가 없음을 알렸다.
이미 몇몇 팀들은 이치로 영입을 준비하고 있다.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LA 에인절스 등이 이치로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