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언론들이 연일 호평을 내놓고 있다. 특히 이번 FA 시장에 수준급 중앙 내야수(2루수, 유격수)를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라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더 커지고 있다.
미국 ESPN 칼럼니스트 키스 로는 9일(한국시간) '중앙 내야수 영입 가이드'라는 글을 통해 영입할 가치가 있는 선수, 영입할 가치가 없는 선수, 그리고 트레이드 타깃이 될 선수들을 분류했다.
강정호는 쿠바 출신으로 아직 메이저리그에 데뷔하지 않은 호세 페르난데스, 제드 라이루(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함께 영입할 가치가 있는 선수로 지목됐다.
ESPN은 "강정호는 올해 한국프로야구 100경기에서 38홈런(실제 기록 117경기 40홈런)을 쳤다. 타고투저 현상이 있었지만, 인상적인 기록"이라면서 "엉덩이 회전으로 풀 파워를 낸다. 수비 범위만 넓다면 공을 다루는 능력과 어깨는 좋다"고 강정호를 소개했다.
계속해서 "이번 FA 시장에서는 평균 수준의 플레이를 펼치는 유격수가 없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강정호는 단지 가능성만으로도 가치가 있다"고 덧붙였다.
ESPN은 리키 위크스(밀워키 브루어스)와 스테판 드류(뉴욕 양키스), 알베르토 카야스포(오클랜드)를 영입할 가치가 없는 중앙 내야수로 꼽았고, 벤 조브리스트(탬파베이 레이스), 스탈린 카스트로(시카고 컵스), 브록 홀드, 션 코일(이상 보스턴 레드삭스), 에우제니오 수아레즈(디트로이트 타이거즈), 고든 베컴(LA 에인절스)를 트레이트 타깃이 될 중앙 내야수로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