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진은 8일 중국 상하이에서 막을 내린 2014-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프리스케이팅 합계 137.62점으로 11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8위에 올랐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44.72점을 받은 김해진은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44.98점과 예술점수(PCS) 47.92점을 더해 92.90점을 기록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9위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는 7위에 해당하는 기록을 작성하며 희망을 봤다.
김해진은 종합 순위도 시니어 그랑프리 데뷔전이던 이달 초 2차 대회의 9위에서 한 계단 끌어올렸다.
이 대회 여자 싱글 금메달은 옐리자베타 툭타미셰바(러시아·196.60점)가 차지했다.
율리야 리프니츠카야(러시아·173.57점)와 무라카미 가나코(일본·169.39점)가 각각 2∼3위에 올랐다.
이어 벌어진 남자 싱글에서는 김진서(18·갑천고)가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의 데뷔 무대를 9위로 마쳤다.
김진서는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0.94점과 예술점수(PCS) 61.06점, 감점 1점을 합산해 121.00점을 받아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62.46점) 합계 183.46점을 기록했다.
남자 싱글 금메달은 243.34점을 받은 막심 코브툰(러시아)의 몫이었다.
일본의 피겨 스타 하뉴 유즈루가 웜업 도중 일어난 충돌 사고에도 머리에 붕대를 두르고 출전하는 투혼을 발휘한 끝에 237.55점으로 준우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