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증맞은 수공예품, 통나무 노점상, 와인의 맛과 향, 산타클로스가 살고 있을 것 같은 이색적인 마을 등 크리스마스 마켓의 풍경은 여행객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 프랑스의 스트라스부르, 벨기에의 브뤼셀, 독일의 쾰른 등 서유럽의 대표적인 크리스마스 마켓을 소개한다.
◈ 크리스마스 마켓의 출발점,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크리스마스 축제의 기원이 궁금하다면 프랑스 스트라스부르로 떠나보자. 스트라스부르는 프랑스, 독일의 국경지대에 위치해 두 나라의 색깔이 한데 섞인 독특한 지역이다. 16세기 중세시대에 수도승들이 전나무를 베어 팔던 자리가 마켓의 기원으로 알려져 있으며 전나무를 장식하는 문화가 여기에서 시작됐다. 이후 400년 넘게 마켓의 역사가 이어지고 있다.
스트라스부르에 방문하면 '뱅쇼'를 마셔볼 것을 추천한다. 뱅쇼는 레드와인에 레몬과 오렌지, 계피, 설탕, 꿀을 넣고 데워 따뜻하게 마시는 음료로 프랑스를 대표하는 겨울 와인이다. 뱅쇼를 담는 컵은 가게마다 제각각 모양과 색깔이 다르다. 컵은 돌려줄 필요가 없어 그 자체로 기념품이 된다. 스트라스부르의 크리스마스 마켓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열린다.
벨기에 브뤼셀에서는 구유, 양초, 트리볼, 채색인형, 스노우볼 등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는 각종 장식용품을 만날 수 있다. 또한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벨기에산 초콜릿도 현지에서 맛볼 수 있어 관광객에게 인기가 높은 지역이다.
새하얀 지붕에 빛나는 전구를 달고 있는 통나무 노점상이 네 줄로 2km 가량 뻗어 있고 스케이트를 탈 수 있는 아이스링크, 관람차, 회전목마 등 놀이기구가 마켓 곳곳 설치돼 있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층 돋운다.
오줌싸개 동상 근처 골목에는 만화벽화가 잔뜩 있어 입구부터 동화 속 주인공이 눈에 띈다. 건물의 구조를 활용해 골목마다 그려진 그림들을 찾아보는 것도 벨기에의 크리스마스를 즐기는 하나의 방법이다. 벨기에 브뤼셀의 크리스마스 마켓은 오는 28일부터 2015년 1월 4일까지 열린다.
쾰른은 매년 도시 곳곳에서 5~7개의 크리스마스 마켓이 서로 다른 주제로 열린다. 전통적인 마켓의 모습뿐 아니라 소시지, 감자튀김, 양송이버섯 볶음 등 군침 도는 먹거리까지 즐길 수 있으며 독일의 자랑인 시원한 맥주도 함께 맛볼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크리스마스 마켓은 쾰른 대성당 앞에서 열린다. 거대한 성당을 배경으로 빨간 지붕의 노점상이 들어서며 상점마다 출입문 위에 헌팅트로피, 철제인형, 유리전등, 크리스마스리스 등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물건을 붙여 놓는다.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는 기간은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23일까지다.
위의 세 지역 크리스마스 마켓을 돌아볼 수 있는 상품을 참좋은여행에서 선보이고 있다. 5박 6일 또는 6박 7일 일정 중 선택할 수 있으며 가격은 134만 9,000원(총액운임 기준) 부터다.
또한 크리스마스 마켓뿐 아니라 서유럽 지역을 여유롭게 돌아볼 수 있는 9박 10일 일정의 서유럽 상품도 있다. 스트라스부르를 비롯해 알록달록한 해안마을 이탈리아 친퀘테레, 알프스의 봉우리를 오르내리는 리기산 산악열차 탑승 등이 일정에 포함된 것이 특징이며 가격은 181만 7,000원(총액운임 기준) 부터다.
문의=참좋은여행(02-2188-4650/www.verygoodtou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