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 앵커는 이날 방송에서 "아, 사실 저희가 계속 여느 때처럼 방송 준비를 하느라 정신이 없어서 마지막이란 것을 실감을 못했는데 진짜 마지막이네요"라며 소회를 밝혔다.
['CBS 김현정의 뉴스쇼' 김현정 앵커 클로징 멘트 다시 듣기]
김 앵커는 "사실 저는 시사프로그램 진행자로 적합한 인물은 아니었다"며 "남에게 쓴소리 잘 못하고, 이성적이기 보다 감성적이고, 강하기보다 약한 제가 10년간 진행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 애청자 여러분의 격려와 사랑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어 "함께 웃고, 함께 울고, 함께 한숨쉬었던 그 많은 순간들 잊지 못할 것이다. 고마웠다"라면서 "부디 건강하시고 우리 사회 소외된 이들, 약한 이들 잊지 말아주십시오"라며 당부했다.
'뉴스쇼' MC로 맹활약했던 김 앵커 후임으로는 박재홍 아나운서가 새롭게 청취자들을 만난다.
박 아나운서는 "김현정 앵커가 지금까지 너무나 잘 해왔기에 후임 앵커로서 부담이 큰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뉴스시사 프로그램은 언론인으로서 언젠가 꼭 해보고 싶었던 제게는 '오래된 노래'였다. 뉴스쇼 진행자로서 부딪히게 될 수 많은 도전들을 피하지 않고 늘 고민하면서 방송과 인터뷰에 진지하게 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