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연은 6일 오후 대한축구협회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가진 팬들과 문답 시간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소연은 일본 리그에서 뛰던 지난해 12월 한국 여자 축구 선수로는 처음으로 잉글랜드에 진출했다.
데뷔한 뒤 빠른 속도로 첼시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하며 팀을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신화의 첫 장을 써내려가기 시작한 그에게 한 팬이 '은퇴 후 어떤 선수로 기억되고 싶으냐'는 질문을 했다.
지소연은 이에 대해 "박지성 오빠가 한국 축구의 위상을 드높인 것처럼, 나도 한국 여자축구의 아이콘으로 남고 싶다"는 당찬 대답을 내놨다.
'학생 때 공부를 잘 했느냐'는 질문에는 "나 독후감(으로 상) 탄 여자에요"라고 재치있게 답했다.
이날 행사는 400개 이상의 다양한 질문이 쏟아질 정도로 팬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지소연은 "여자축구를 응원해주시는 팬들의 기운을 받아 동아시안컵 예선과 내년 월드컵에서 더 힘을 낼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앞으로도 여자축구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한다"고 팬들에게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