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NBC뉴스 논설위원 안드레아 미첼이 이번 선거결과를 두고 평한 말이다.
오바마 행정부의 2기 국정을 평가하는 중간선거에서 집권 민주당이 참패했다.
민주당은 하원의원 선거와 주지사 선거는 물론 최후의 보루였던 상원 선거마저 공화당에게 과반의석을 내주면서 상하원에서 정국 주도권을 모두 잃게 됐다.
미첼은 이에 대해 "무엇보다도 이번 선거에서 오바마는 장애물이었다"며 "켄터키 주민들의 대다수가 오바마 대통령을 싫어하며, 그의 정책에 부정적인 의견을 보여왔다"고 말했다.
미첼은 "유권자들은 미치 맥코넬 공화당 후보를 좋아하지 않았지만, 멕코넬 후보는 이를 극복할 수 있었다"면서 "이는 오바마 대통령 때문이다. 오바마는 매우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권자들은 왜 민주당 그라임스 후보가 오바마 지지를 표명하지 않았는지 궁금해 하는데, 바로 그게 패인이다"고 지적했다.
미첼은 "콜로라도나 다른 주의 패배 요인도 같은 경우"라고 덧붙였다.
여론 조사원이자 폭스뉴스에서 '폭스뉴스 인사이더스'(Fox News insiders)를 진행하고 있는 더글라스 쉔은 "이번 선거는 오바마 대통령과 그의 정책, 그의 리더십을 완전히 거부한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경제학자 자레드 버스타인은 "미국 경기가 어느정도 회복됐지만, 국민들은 이를 체감하지 못한다"며 "임금이 2%가량 올랐지만, 물가상승률과 같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버스타인은 "경기가 좋아지면서 그들의 임금까지 올라간다고 느낄 때까지 주민들은 계속해서 집권 여당에 벌을 줄(punish) 것"이라고 덧붙였다.
냉랭한 체감경기, '이슬람국가'(IS)에 대한 대응을 둘러싼 외교정책, 에볼라 확산에 대한 대처 미흡 등으로 오마바 대통령에 대한 국정 수행 지지도는 40% 미만으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