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넥센의 KS 1차전에서는 몸에 맞는 공이 4개가 나왔다. 모두 삼성 투수진이 내준 사구다. 선발 릭 밴덴헐크가 2개, 두 번째 투수 차우찬이 2개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한 경기 KS 최다 타이다. 이전까지 지난 1993년 삼성-해태(현 KIA)의 잠실 7차전 등 8번 나왔다.
넥센은 통산 3번째 KS 한 경기 4개의 사구를 얻어낸 팀이 됐다. 이전까지는 93년 해태(KIA)가 삼성과 7차전에서, 2011년 삼성이 SK와 1차전에서 기록한 바 있다.
삼성의 사구는 좋지 않은 결과를 낳았다. 2-2로 맞선 7회 1사에서 등판한 차우찬은 8회 선두 타자 박병호를 맞추며 불안감을 키웠다.
이어 강정호에게 던진 5구째가 좌월 2점 홈런으로 연결됐다. 삼성은 21년 만에 다시 KS에서 4개의 몸에 맞는 공을 내준 경기를 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