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평양의 천국이라 불리는 섬나라 피지(FIJI Islands)를 방문하게 되면 잊지 말고 꼭 해야 하는 것이 있다. 바로 피지언의 전통음료 '카바(Kava)'를 마셔보는 것. 카바 한 잔을 들이키며 서로 적의 없이 친구가 되었음을 축하하는 그들만의 의식인 카바 세레모니(Kava Ceremony)를 경험해보자.
한국의 막걸리와 비슷한 카바는 3~7년 정도 성장한 고추과 식물(Pepper Plant)의 뿌리를 이용해 만드는 피지의 전통음료로 뿌리를 빻아 곱게 가루를 내어 그 가루를 물과 혼합해 마신다. 피지에서 카바를 나눠 마시는 것은 '친구가 되고 싶다'는 깊은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손님을 친구로 받아들인다는 환영의 의미와 더불어 적대자들 사이에 화해를 상징하는 의미를 담고 있기도 하다.
과거에는 오직 부족의 족장들만이 마실 수 있는 권한을 가졌던 귀한 음료였지만 지금은 족장뿐 아니라 부족의 일원 혹은 방문객들까지 마실 수 있게 되었다. 현재 카바는 피지언들이 즐겨 마시는 대중적인 음료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현지를 방문해보면 카바 숍들을 흔하게 만날 수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피지 방문 시 리조트에 머물며 주변의 전통마을 체험을 통해 카바 세레모니를 즐길 수 있다. 리조트에서 직접 현지인들을 섭외해 환영의식인 카바 세레모니를 진행해주기도 한다.
카바를 마시는 방법은 코코넛 껍질로 만든 잔을 받기 전 박수를 한 번 치고 카바를 마신 후 세 번의 박수를 치는 것이 관례다. 한 번의 박수는 카바를 마실 준비가 됐다는 것을 뜻하며 세 번의 박수는 고마움을 표시하는 의미다.
취재협조=피지관광청(www.HappyFIJI.trav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