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선거에서는 연방 하원의원 전원(435명)과 연방 상원의원 100명 중 36명, 주지사 50명 중 36명이 새로 선출된다.
미 언론들은 하원의원 및 주지사 선거에서 공화당의 무난한 승리를 예상하고 있다.
여당인 민주당은 오바마 대통령까지 직접 나서 투표를 독려하며 상원의원 과반 의석 지키기에 모든 역량을 집중했다.
미 언론들은 상원의원 선거의 승패는 노스캐롤라이나와 조지아, 루이지애나, 아칸소 등 8~13개에 이르는 경합주에 달려 있는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그렇다면 경합주에서 선거를 앞두고 뜨겁게 달아올랐던 이슈는 무엇이었을까?
미국 사회과학연구소인 '브루킹스 연구소'가 최근 경합주의 주요 이슈들을 정리해 발표했다.
오바마 행정부가 지속적으로 도입을 시도해왔던 '오바마 케어'와 노스캐롤라이나 의회의 생산성 문제가 주요한 이슈로 떠올랐다.
그러나 양 진영 모두 영향력 있는 선거운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브루킹스 연구소는 분석했다.
그나마 케이 헤이건 민주당 후보가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조지아
조지아 상원의원 선거의 화두는 '경험부족'이다. 조지아주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한 양 진영의 후보들은 모두 이전에 선출된 경험이 없는 인물들이다. 누가 경험 부족이란 단점을 잘 극복해낼지가 유권자들의 주요 관심사 중 하나다.
또 조지아주 주민들은 미 상원의 교착상태를 타개하고 '일자리 창출'과 '실업률 감소' 등 생활밀착 이슈에 관심이 있다.
◈ 아칸소
아칸소주에서는 두 후보와 오바마 대통령의 관계가 주된 이슈다. 또 노인 관련 문제와 후보자들의 인생 역정도 관심대상이 되고 있다.
양 진영의 후보들은 상대를 '오바마 추종자' 혹은 '극단주의자'로 묘사하며, 오바마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이미지 공격에 나섰다.
브루킹스 연구소는 공화당 후보 코튼보다 민주당 후보인 프라이어가 인생 역정에 있어 앞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여론조사결과가 코튼이 노인 관련 이슈에서 프라이어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다.
◈ 루이지애나
루이지애나에서도 오바마 대통령을 둘러싼 논쟁이 뜨겁다. 유권자들은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후보자들의 의견'이 후보 선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고 연구소는 전했다.
루이지애나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율은 낮은 편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민주당 후보가 불리한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선거에 출마한 공화당 빌 케시디는 상대 후보인 민주당 매리 랜드루 후보가 '오바마 지지자'라고 공격했다.
반면 랜드루는 오바마 대통령의 비판을 삼가는 대신 자신이 민주당으로부터 독립적인 후보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 밖에 아오이와에서는 오바마 케어와 경제, 낙태 등이 주요 사안으로 거론됐고, 켄터키에서는 경제, 석탄, 이민자 등의 이슈가 관심을 끌었다.
뉴햄프셔, 몬태나, 사우스다코타, 알래스카, 웨스트버지니아, 캔자스, 콜로라도 경합지역으로 꼽힌다.
투표종료 시간은 한국시간으로 5일 오전 9시 30분이다. 출구조사는 이로부터 약 2시간 후에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