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화합포럼 소속 여야 의원들은 4일 정오께 국회 사랑재에서 현안간담회를 열고 내년도 지역 예산 문제와 최근 헌법재판소의 선거구 획정 기준 헌법 불합치 결정 등 현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여야 의원들은 지역 예산 확보를 위한 공조를 다짐했다.
여당 간사인 이철우 의원은 "우리 양 지역이 제일 처진 지역이 됐다"면서 "우리끼리 똘똘 뭉쳐야 하는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선거구 획정하는데 양 지역만 사람을 내어 놓아야 할 운명"이라며 "똘똘 뭉쳐서 예산을 많이 따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야당 간사인 이윤석 의원은 "동서화합포럼에서 추진하고 있는 일들을 다 성취해서 양 지역이 어려움을 헤쳐 나가야 한다"며 "저희들이 잘 해서 올해 목표로 했던 예산치를 다 채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마이크를 이어 받은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은 "경상북도도 경제가 어렵지만, 전라남도가 더 어렵다"면서 "최근 새누리당 이정현 최고위원이 (전남에서) 당선돼 전남에 예산 폭탄이 떨어질 걸로 예상했는데 예산 폭탄은 안 떨어지고 삐라만 떨어지고 있다"며 뼈 있는 말을 건넸다.
박 의원은 최경환 경제부총리에게도 "오늘 야당에서 야단 많이 받았는데, (예산을) 책임만 져주면 전남의 발전을 위해 영혼을 팔겠다, 최 부총리를 비난하지 않겠다고 약속한다"고도 농을 던졌다.
최 부총리도 "저 나름대로 동서화합포럼 회원으로서 예산안편성에 신경을 많이 쓴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동서화합포럼 첫 모임할 때 88고속도로 빨리 추진하자 했는데 작년 원내대표할 때부터 하고 있다"며 "내년 예산이 아무리 많이 들어도 반드시 개통되도록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 부총리를 비롯해 새누리당 이병석·이철우·이정현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우윤근·이윤석 의원 등 경북·전남 지역 의원 26명, 김관용 경북도지사·이낙연 전남도지사, 정무부지사, 도의회의장 및 전남·경북 지역의 시장·군수 45명 등 총 8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