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학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금 대한민국의 가장 중요한 국가 의제는 저출산 현상이다. 저출산은 역동성을 떨어트려 경제 성장을 저해하고 복지 수요에 비해 복지 충당을 어렵게 해 재원과 각종 연기금의 고갈로 이어지는 경제 문제의 근원"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홍 의원은 "정부 대책이 효과를 발휘하지 못해 출산율 감소를 줄이지 못한다. 2013년 기준 합계출산율은 1.19명으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최저 수준"이라면서 "새정치연합은 저출산 추세를 돌리기 위한 담대한 정책, 즉 획기적인 신혼부부 임대주택 공급 정책을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매년 결혼하는 25만쌍 중에서 형편이 좋은 신혼부부를 제외하고 매년 10만쌍에 대해 5~10년 거주할 수 있는 저렴하지만 살기 좋은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것이 목표"라며 "장기적으로 100만호 정도를 공급하면 이후 국내 모든 신혼부부가 결혼 즉시 주택을 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재원에 대해서는 "국민 주택기금이 보유한 100조원을 사용하고 필요하다면 현재 경제부총리도 인정하듯 국민연금기금도 활용할 수 있다"면서 "현재 시행 중인 준공공임대주택이나 매입임대주택 지원에 있어서도 신혼부부에게 추가 혜택을 준다면 민간 쪽에서도 공급을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청년들의 결혼과 출산을 위해 국가는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우리 모두 나서야 한다"고 촉구하며 오는 13일 당 차원에서 '신혼부부에게 집 한 채를(가칭)'이라는 이름의 포럼을 출범한다고 밝혔다.
포럼에는 우윤근 원내대표와 백재현 정책위의장, 김광진·남인순·박수현·장하나·홍종학 의원 등이 참여한다. 홍 의원은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모든 신혼부부에게 임대주택이 공급될 때까지 범국민적인 운동을 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