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스포트'를 비롯한 해외 언론은 4일(한국시간) 카타르월드컵을 1~2월 혹은 11~12월에 개최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는 제롬 발케 FIFA 사무총장의 발표 내용을 보도했다.
월드컵은 보통 6~7월에 열린다. 하지만 카타르는 여름 한낮의 기온이 섭씨 40도를 웃돌아 살인적인 더위 때문에 월드컵의 정상 개최가 어렵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카타르는 실외 냉방이 가능하다고 어필해 월드컵 개최권을 따냈지만 선수와 관중의 건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어 대회 기간의 변경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유럽축구연맹은 4~5월 밤에 대회를 열자고 요구했으나 FIFA는 그때가 이슬람 라마단 기간이라며 난색을 표했다. 일부에서는 월드컵의 새벽 개최를 주장하기도 했다.
FIFA는 고심 끝에 겨울 개최안을 내놓았지만 챔피언스리그와 자국 리그 등 시즌이 한창 진행되는 유럽축구연맹의 반발이 거세다. 개최국을 변경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FIFA가 고려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