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일본군 30명에게…" 美 교과서에 위안부 강제동원 서술

日 언론 "위안부 강제동원 사실아냐…강력 대응할 것"

위안부 소녀상 (자료사진)
미국의 한 고등학교에서 일본군의 위안부 강제동원 사실을 담은 교과서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지역 공립 고등학교에서는 미국의 거대 출판사 'Mcgraw-Hill'이 발간한 '전통과 만남(Traditions and Encounters)'이라는 제목의 세계사 교과서를 정식 채택해 사용하고 있는데 일본군의 위안부 강제동원 내용을 자세히 서술하고 있다.


해당 교과서에는 "일본군은 14~20세의 여성 약 30만명을 위안소에서 일을 시키기 위해 위안부가 될 것을 강요했다. 이 중 80%는 한국인이었다", "일본군의 위안부를 천황의 선물로 군대에 바쳤다"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또 위안부 여성은 날마다 20~30명의 남자들을 상대해야만 했고 위안부 증거를 숨기기 위해 많은 위안부 여성들이 일본군에 의해 학살당했으며 살아남은 일부는 깊은 수치심을 지닌 채 살고 있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에 산케이신문은 3일 기사를 통해 미국 교과서에 일본군이 위안부를 강제연행 했다는 사실과 다른 잘못된 내용이 담겨 있다며 일본 정부가 해당 출판사에 시정을 요구하는 강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일본 언론과 정부도 이 책을 '문제의 교과서'라고 전제, '사실'이 아닌 '거짓'된 내용이 기록된 책이 미국 교육현장에 반입돼 있다며 해당 교과서의 수정을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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