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맞아죽는 한이 있어도 공무원연금 개혁"

"7일 공무원노조 면담"…"대통령과 절대 안 싸운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3일, "맞아죽는 한이 있어도 관철시키겠다"며 공무원연금 개혁 추진의지를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날 중앙여성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서 "오는 금요일(7일) 공무원노조 관계자들을 만나기로 했다. 얘기도 듣고 호소도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개혁을 당에서 앞장서면 화살을 다 받아야 하는데, (그랬다가) 선거에서 지면 무슨 소용 있느냐. 그러나 당이 앞장섰다"며 "공동발의한 158명 의원 중 고위공무원 출신으로 연금을 받는 의원들도 전부 흔쾌히 동의했다. 이게 바로 애국심"이라고 주장했다.


또 "우리는 선거에 지는 한이 있더라도 미래세대에 빚을 넘겨줘선 안된다, 손해를 보더라도 하자는 생각으로 시작했다"면서 "이걸 성공하면 박근혜 대통령은 박정희 대통령 다음 훌륭한 대통령으로 역사에 길이 남게 된다. 꼭 성공시켜야한다"고 말했다.

최근 '개헌 봇물론'과 관련해서는 "대통령께서 '모든 초점을 경제에 맞추고 골든타임을 놓쳐선 안된다, 다른말 하지 말라'고 했는데, 내가 잠깐 실수해서 상해에서 다른 말 한마디 했다가 신나게 혼났다"며 "억울한 점이 많지만 어쨌든 내가 말 꺼낸 게 잘못이니 항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절대 대통령하고 안 싸운다. 내가 어떻게 대통령을 만들었는데 대통령과 싸우겠느냐"며 "(갈등설 등이 보도된) 언론은 50%만 믿으면 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한편 "지난 대선 때 '준비된 여성 대통령'이란 슬로건으로 우리는 미국도 하지 못했던 여성 대통령 탄생을 이뤄냈다. 그래서 국민들이 행복해하고 계신 것 같다"며 "여성 대통령 탄생을 신호탄으로 정계, 이공계, 경제계 분야에서 여성들이 적극 활약하는 분위기가 잡혔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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