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체전는 대회 기간 동안의 비바람을 동반한 악천후 속에서도, 체전 4년만에 수립된 세계신기록 3개와 세계타이기록 2개를 비롯해 한국신기록 17개, 대회신기록 78개가 나오는 등 좋은 경기 내용을 보였다.
기초 종목인 육상에서 2년째 한국기록은 나오지 않은 아쉬움이 있었지만, 국가대표 선수들이 인천아시안게임 이후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못했고 대회 기간 강풍과 비가 인해 최상의 기량을 발휘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대회 운영에 대해 대한체육회 양재완 사무총장(사진)은 "많은 국제대회를 치른 경험이 있는 제주도의 경기장 시설이 좋았고 경험이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로 매끄러운 진행이 됐다"고 평가했다.
또 "풍부한 먹을거리와 관광명소에 걸맞은 숙박 시설 덕에 선수단의 만족도가 높았다"며 "앞으로 국내팀의 전지훈련과 해외동포들이 더 자주 제주를 찾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열기가 떨어지고 있는 전국체전의 활성화 방안에 대해선 "전체 선수층이 얇아지고 국민의 관심도가 낮아지는 게 사실"이라며 "이번 대회가 끝난 뒤 평가회의를 통해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후 5시45분부터 제주종합경기장 주경기장에서 진행되는 폐회식은 다시 제주를 찾기바라는 마음을 담은 ‘또시 옵서예’를 테마로 식전 공연으로 제주도립무용단의 공연과 남사당, 풍물패의 춤사위가 이어진다.
각종 시상식을 비롯한 원희룡 제주지사의 대회기 반납과 최문순 강원도지사에게 인수 등 공식 행사에 이어 ‘콘서트 WOW 제주’로 7일간 열전의 막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