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씨 시신 부검은 유족 1명과 유족 측 의사 1명이 입회한 가운데 정오쯤부터 약 2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부검이 끝나면 시신은 다시 서울아산병원으로 옮겨진다.
부검 최종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1~2주의 시간이 걸리고, 의료 과실 여부를 가리기까지는 수개월이 걸릴 전망이다.
신 씨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송파경찰서는 부검 결과가 나오는 대로 S 병원 관계자 등을 소환해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신 씨 유족들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한 부검을 요청하는 한편, 신 씨가 지난 17일 장협착수술을 받았던 S 병원에 대해 고소장을 제출했다.
신 씨가 아산병원에서 응급수술을 받을 당시 소장에서 약 1㎝ 크기의 천공이 발견됐고 이 때문에 염증이 퍼진 것으로 드러났다.
또 신 씨가 장협착수술을 받기 전에는 없었던 천공이 S 병원에서 수술을 받던 중 생긴 것이라는 의혹도 제기돼 경찰이 확인에 나섰다.
경찰은 S 병원을 압수수색해 신 씨가 수술을 받았을 때부터 심정지에 이르기까지 의무기록을 모두 확보했으며 이를 토대로 병원 측의 부적절한 진료가 있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