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강남경찰서는 다단계판매회사 G사 대표 정 모(47) 씨 등 4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서울과 광주, 부산 등에서 제품 설명회를 열고 노인이나 주부 등을 상대로 주스와 칼슘제 등을 판매했다.
정 씨 등은 판매 제품을 아사이베리나 망고스틴 '원액 100%'라고 광고했지만, 경찰 조사 결과 구연산이나 잔탄검 등 식품첨가물이 들어간 주스로 밝혀졌다.
또 주스와 칼슘제를 "암세포를 정상적인 상태로 회복시킨다"거나 "당뇨나 하체 마비, 관절염, 노화 방지 등에 효험이 있다"는 등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속였다.
가격 역시 건강제품 제조회사로부터 1병당 7,000~9,000원에 받아 10배가량인 7만 7,000원으로 부풀려 팔았다.
판매는 모집한 판매원 직급을 15단계로 나눈 뒤 실적에 따라 수당을 지급하는 전형적인 다단계 형식으로 이뤄졌다.
이러한 수법으로 정 씨 등은 약 6년 동안 6만 7,000여 명의 회원을 상대로 약 740억여 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의 70%가 50~60대 이상"이라면서 "식품이나 건강기능식품은 만병통치약이 될 수 없는 만큼 허위·과대광고에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