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6시 30분 현재 스마트초이스 사이트에 접속하면 "현재 언론보도로 인해 사이트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스마트초이스는 1년 연중 무휴로 운영됩니다. 접속이 원할한 시간에 편리하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긴박한 이용이 필요한 경우에만 아래 버튼 클릭 후 접속 하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는 문구만 보인다. 문구 밑 '홈으로 가기' 버튼을 눌러도 여전히 먹통이다.
하지만 ‘행방불명’된 돈이 통신 미환급금만 있는 건 아니다.
지급되지 못한 자동차보험 휴면보험금은 2012년 6월 말 기준으로 136억 8,000만원에 달한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10년 말 통계에 따르면 미지급된 전체 휴면보험금은 약 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과 보험개발원은 지난 10일 자동차보험 휴면보험금 조회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휴먼보험금 조회서비스는 자동차 보험 계약자가 미지급된 휴면보험금 존재 여부를 통해 금액을 확인하고 청구할 수 있는 서비스다. 피해자가 보험금 지급사유를 모르고 청구하지 않았거나, 연락두절 등의 이유로 지급되지 못해 보관된 보험금이 지급된다.
보험개발원 홈페이지(www.kidi.or.kr)에 접속 후 자동차보험 과납 보험료 · 휴면보험금 조회서비스 카테고리에서 조회하면 된다. 주민등록번호와 공인인증서만 있으면 손쉽게 확인이 가능하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2013년 현재 통신 미환급금은 100억 원에 달한다. 대다수는 서비스 해지 후 소비자의 연락처가 파악되지 않아 통신사가 돌려주지 못한 돈이다.
미환급금은 지난 2009년 10월말 기준으로 180억 원에 달했고 최근 100억 원까지 지속적으로 감소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스마트초이스 접속이 불가능한 소비자들은 각 통신사의 웹사이트로 가면 본인의 미환급금 조회가 가능하다. 환급 신청 후 1주일 이내에 자신의 계좌로 돈을 돌려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