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하 '조상'으로... 나선은하 형성 밝히다

나선은하는 중앙팽대부와 원반 같이 성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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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하가 어떻게 형성됐는지에 대한 실마리를 줄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예일대학교 반 도쿰 교수는 최근 “우주나이 약 27억년(현재 우주나이의 약 1/5) 이후부터 현재(우주나이 약 137억년)까지 우리은하와 질량이 비슷한 나선은하를 연구했다”며 “우주나이 약 60억 년 이전에는 나선은하의 중심부와 외곽부가 같이 성장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같은 연구결과를 천문학 및 천체물리학 레터(Astrophysical journal Letters) 최신호에 발표했다.

'우리은하(Milkyway 또는 Our galaxy)'는 태양계가 속해 있는 은하로, 나선팔(Spiral arm)을 가지는 '나선은하(Spiral galaxy)'다. 몇 년전 우리은하 안에 막대구조가 발견돼 엄밀히는 '막대나선은하'로 분류된다.


현재 우주에 우리은하와 질량이 비슷한 나선은하가 많다는 것은 이미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오래 전 우주에서도 우리은하와 비슷한 은하가 많은 지는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여기서 말하는 질량이란 '은하 안 모든 별의 총 질량'이며, 태양 질량의 약 100억 배다.

연구팀은 허블 우주 망원경(Hubble Space Telescope) 자료를 이용해 우주나이 약 27억년 이후에 있고 우리은하와 질량이 비슷한 나선은하들을 연구했다.

연구팀은 “우주나이가 약 27억년이었을 때도 우리은하와 비슷한 질량을 가진 나선은하가 많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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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연구팀은 “우주나이 약 27억년에서 60억년 사이에 나선은하는 납작하고 둥근구조의 원반(Disk, 그림참조)이 은하 중심에 있는 중앙팽대부(Bulge, 그림참조)와 비슷하게 자란다”며,

“나선은하는 중앙팽대부가 먼저 성장하고 원반이 나중에 성장한다는 이전 연구와 반대 결과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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