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오후 10시쯤 동대문구 전농동 롯데백화점 7층 베란다에서 김모(47·여) 씨가 스스로 몸을 던져 3층 화단에 떨어져 숨진 것을 이튿날 오후 12시 30분쯤 순찰 중인 직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동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이 백화점 여성복 매장에서 근무하는 김 씨는 투신하기 직전 동생과 남편에게 '딸을 잘 부탁한다. 사랑한다 미안하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
조사 결과 김 씨는 지난 2월부터 이 백화점에서 근무했으며, 수년 전부터 우울증 약을 복용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2년 전 충북 제천에 펜션을 세웠다가 실패하자, 크게 비관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유족과 백화점 관리자 등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