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시영, 복싱 국가대표 꿈 이뤘다

내년 아시안게임 출전 위해 48kg→51kg 체급 변경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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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시영(31·인천시청)이 태극마크의 꿈을 이뤘다.

이시영은 24일 충북 충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 여자부 48kg 결승에서 김다솜(수원태풍체육관)에 22-20 판정승을 거뒀다.

여배우 출신으로 복싱선수의 길을 병행하고 있는 이시영은 자신보다 12살이나 어린 김다솜과의 맞대결서 난타전을 펼쳤다. 4라운드를 모두 경기하는 동안 뒤늦게 몸이 풀렸지만 극적인 역전승으로 국가대표의 감격을 맛봤다.

지난해 12월 1차 선발전서 아쉽게 고배를 들었던 이시영은 열세를 뒤엎고 최종선발전서 당당히 목표로 했던 국내 최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인천시청 김원찬 감독은 "이시영이 무릎 수술을 받는 바람에 한달밖에 운동하지 못했지만 성실하게 훈련해 실력이 많이 늘었다"면서 "오히려 시합에서 긴장해 제 실력을 다 보여주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연기를 위해 배운 복싱에 흥미를 느껴 전문선수로 변신한 이시영은 지난해 열린 제33회 회장배 전국 아마추어복싱대회 여자 48㎏급과 제42회 서울시장배 아마추어복싱대회 여자 48㎏급에서 우승했다. 지난 1월에는 인천시청에 입단해 전문 복싱선수의 길을 걷게 됐다.

국가대표 선발전 48kg급 정상에 오른 이시영은 내년 인천에서 열릴 아시안게임 출전을 위해 체급을 51kg으로 올릴 예정이다.

이시영은 "51㎏급에 훌륭한 기량을 가진 선수가 많지만 나도 그만큼 체중을 올리는 것이어서 열심히 하면 승산이 있다고 본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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