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고영욱 사건, 죄송…더욱 열심히 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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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하다는 말씀밖에는 드릴 말이 없습니다.”

90년대 인기그룹 룰라의 리더 이상민이 고영욱 사건에 사죄의 뜻을 전했다.


이상민은 1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CGV에서 진행된 tvN 새 예능 프로그램 ‘더지니어스: 게임의 법칙’ 제작발표회에서 “(고영욱 사건은) 죄송하다는 말씀밖에 드릴 말이 없다”라며 “대신 (나라도)열심히 살겠다. 과거에는 내 위주로, 나 편한 방향으로 이기적으로 살았다면 이제는 정말 열심히 살려고 한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상민과 고영욱은 1990년대 그룹 룰라로 활동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당시 룰라의 히트곡 ‘날개잃은 천사’는 최단기간 100만장을 돌파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룰라 해체 후 이상민은 이혼, 사기 혐의 등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한동안 방송에서 얼굴을 보기 어려웠던 이상민은 지난해 고영욱과 함께 Mnet 페이크 다큐 프로그램 ‘음악의 신’에서 재기를 도모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고영욱은 방송 중 미성년자 성폭행, 강제추행 혐의로 물의를 빚으면서 중도하차하게 됐다.

지난 10일, 법원은 고영욱에 대해 징역 5년, 정보공개 7년, 전자발찌 부착 10년을 선고했으며 고영욱은 항소한 상태다. 이외에도 룰라의 또다른 멤버 신정환은 2010년 해외원정도박에 가담한 혐의로 실형을 살다 성탄절 특별사면으로 출소했다.

이상민은 고영욱과 관련된 질문에 긴 한숨을 내쉬며 머뭇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더지니어스’) 방송을 보면 (이상민이)얼마나 열심히 살려고 저럴까 싶을 정도로 열심히 뛰는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다”라며 “많은 일들이 나에게 일어났는데 앞으로도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죄송하다”라고 거듭 머리를 조아렸다.

한편 이상민이 출연하는 tvN ‘더 지니어스’는 방송인, 갬블러, 정치인 등 자양한 직업군을 대표하는 13인의 도전자가 게임을 통해 최후의 1인이 되기 위한 심리전을 펼치는 리얼리티쇼다. 최종 우승자에게는 1억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김구라, 이상민, 김경란, 박은지, 성규, 이준석, 차민수, 최창엽, 차유람, 홍진호, 김풍, 최정문, 김민서 등이 출연한다. 26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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