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심서 사제 총기 난사…여대생 1명 부상

몸싸움 끝 테이저건 맞고 검거

대낮 도심에서 40대 남성이 여대생에게 사제 총을 쏘는 사건이 발생했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0분쯤 대구 남구 대명2동 모 여고 주변 골목길에서 석모(40)씨가 주변을 지나가던 여대생 김모(20)씨를 향해 사제 총기 2발을 쐈다.


김씨는 3-4m 떨어진 거리에서 얼굴부위에 총탄을 맞았지만, 다행히 큰 부상을 입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석씨는 총 소리에 놀란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몸싸움을 벌인 끝에 경찰이 발사한 테이저건을 맞고 검거됐다.

경찰은 석씨가 장난감 총의 실린더 부분을 개조한 뒤 화약을 넣고 납탄을 장전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관계자는 "현재 피의자가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어 원활한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면서 "정확한 범행 경위와 동기가 파악되는대로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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