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정부와 국회가 나서 정상화를 외치고 있고 노사간 대화의 장도 마련된 시점에서 나온 상황이라 사태는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보건의료노조는 12일 성명을 내고 "새누리 의원들과 경남도청 공무원들이 합작해 자행한 불법 날치기며 폭력 만행"이라고 규탄했다.
노조는 "앞으로 정상화 방안을 포함해 대화하겠다고 하더니 뒤로는 폐업 강행을 위해 불법과 폭력까지 동원한 홍준표 지사의 이중성이 드러났다"며 "나름 노력을 기울였다고 하지만 청와대와 보건복지부의 행보도 얼마나 무능한 것인지 적나라하게 보여줬다"고 비판했다.
보건의료노조를 포함한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2시 창원 만남의 광장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경남도청까지 거리 행진을 벌일 예정이다.
노조는 또, "오는 16일 광화문에서는 촛불 집회를 열고, 18일로 예정된 조례 개정안의 본회의 강행 통과를 막도록 투쟁력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의료민영화저지와 무상의료실현을 위한 운동본부도 성명을 내고 "이번 조례 개정안의 날치기 폭거는 민주주의를 소중히 여기는 국민들의 질타를 한 몸에 받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통합진보당 경남도당은 "새누리당 도의원들이 홍준표 지사에 복종해 거수기로 전락했다"고 맹비난했고, 진보신당연대회의 경남도당도 "새누리당 도의원들은 민주주의 폭도"라고 반발했다.
새누리당 도의원들의 해명을 요구하며 도의회 출입구를 막고 시위를 벌이던 노조는 도의회 진입을 시도하다 경찰과 거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경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는 11일 폭력 사태 속에 진주의료원 해산 조례 개정안을 날치기 통과시켰다.
이 과정에서 새누리당 도의원들이 저지하던 야당 의원인 김경숙(민주통합당), 강성훈(통합진보당) 등 두 여성 의원들을 힘으로 제압하면서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