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는 조직폭력배 '봉천동식구파'에서 활동하며 2009년 6월부터 2011년 3월까지 정상 휘발유에 톨루엔 등을 섞어 만든 저질 휘발유를 수도권 일대 주유소에 수백억원어치를 공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파산한 주유소를 인수한 뒤 가짜휘발유 장사를 해온 봉천동식구파 일당을 지난해 5월 대거 사법처리했으며, 김씨는 당시 수사를 피해 10개월간 도주하다 최근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가짜 휘발유 제조에 관한 한 '3대 기술자'로 꼽힌다는 김씨는 '의심을 피하기 위해 너무 헐값에 팔지말 것', '수리비 부담 위험이 높은 외제차나 경차는 피할 것' 등의 수칙을 정해 가짜 석유를 판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