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김형태 서울시 교육의원이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대원국제중의 1년간 학부모 부담경비 현황'에 따르면 이 학교 1학년생의 1년간 일인당 부담 총액은 2009년 763만원, 2010년 789만원, 2011년 1,190만원, 2012년 1,263만원으로 매년 급증했다.
지난해 입학한 4회 입학생은 첫회 입학생에 비해 한 해 동안 65.5%나 많은 경비를 낸 셈이다.
부담경비 가운데 입학금, 수업료, 학교운영지원비로 구성된 학비는 2009년에서 2012년 사이 580만원에서 648만원으로 11.7% 오르는데 그쳤지만 급식비와 졸업앨범비 등 수익자부담 경비는 183만원에서 615만원으로 236%나 증가했다.
대원국제중 전입생도 강남 지역의 특정 학교 출신이 두드러지게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대원국제중에 전입한 85명 가운데 서울 강남구의 A초등학교 출신은 11명, 도곡동의 B초등학교와 서초구 반포동의 C초등학교 출신은 각각 5명이었다.
전입하기 전에 다니던 중학교 역시 서울 서초구의 D중학교 9명, 강남구의 E중학교 5명 순이었다.
한편 김 교육의원은 외고·국제고나 자율형 사립고도 국제중과 마찬가지로 사회적 배려대상자 전형이 부유층의 입학통로로 악용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서울 시내 외고·국제고의 올해 신입생 사배자 입학현황을 보면 비경제적 배려대상자 입학생 211명 가운데 다자녀가정과 한부모가정 자녀가 73%인 154명을 차지했다.
서울 시내 자율형 사립고 역시 2013학년도 비경제적 배려대상자 입학생 830명 가운데 670명(81%)이 다자녀가정과 한부모가정 자녀였다.
김 교육의원은 "사배자 전형 악용은 비단 영훈국제중만의 문제가 아니라 대원국제중, 청심국제중, 더 나아가 특수목적고들도 자유롭지 않을 것 같다"며 "소위 인기있는 특수목적중·고에 대한 전면적인 특별감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