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2 시리즈 중 첫번째 확장팩인 '군단의 심장'은 '스타크래프트2:자유의 날개'에 이은 두번째 스토리로 저그 종족에대한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스타크래프트2 시리즈는 '자유의 날개', '군단의 심장', '공허의 유산' 세가지 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스타크래프트는 블리자드社가 개발한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으로 1998년 처음 출시된 이후부터 지금까지 엄청난 반향을 일으키며 게이머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스타크래프트와 확장팩인 스타크래프트:부르드워는 출시된 이후 두달 동안 전세계에서 150만장이 판매되어 그해 가장 많이 팔린 게임이 되었고 2009년에는 1,100만장 이상 팔린 것으로 집계되어 전세계적으로 이슈가 되었다.
특히 한국에서 스타크래프트는 1,100만장 중 700여만 장이 팔렸고 e스포츠라는 신규 장르가 개척되어 프로게이머라는 직업과 프로팀이 생겼고 방송매체를 통해 e스포츠 경기가 중계되는 등 높은 인기를 누렸다.
또한 스타크래프트는 지금 대한민국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PC방을 퍼트리는데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하지만 스타크래프트와 확장팩 부르드워의 후속편인 스타크래프트2:자유의 날개는 초반 화려한 영상과 탄탄한 싱글플레이로 반짝 인기를 누리기도 했지만 전작에 비해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으로 흥행에 실패하며 블리자드의 자존심에 적지 않은 상처를 입혔다.
더군다나 한국 e스포츠협회와의 저작권 분쟁으로 인해 스타크래프트2의 e스포츠 경기를 게임 전문 방송 채널을 통해 중계하지 못하고 곰TV를 통한 온라인 중계를 하여 저변을 확대하지도 못했다.
그렇다보니 블리자드는 전작의 실패를 되풀이 하지 않겠다며 이번 확장팩 '군단의 심장'에 엄청난 공을 들이고 있다.
이번 스타크래프트2 첫번재 확장팩 '군단의 심장'에서는 신규 유닛들이 대거 추가 되었다.
테란 종족은 효용성이 떨어졌던 화염차를 변신시킨 '화염기갑병'과 전작에선 테란 종족의 강력한 무기였지만 스타크래프트2에서 볼수 없었던 스파이더 마인의 개량판인 '땅거미 지뢰'가 추가 되었고 프로토스 종족은 연결체에 공격 능력을 부여하고 소환을 사용할 수 있는 마법유닛인 '모선핵'과 관측선의 개량판인 전천후 마법유닛 '예언자', 긴 사정거리의 공중 폭격 유닛 '폭풍함'이 추가 되었다.
저그는 자체적인 공격능력은 없지만 공격 능력이 있는 유닛을 소환해 여러 전략이 가능하게 한 '군단숙주'와 적의 유닛을 끌어당기고 다양한 마법을 사용하는 공중 유닛인 '살모사'가 추가되었다.
또한 게이머들의 많은 궁금증을 자아낸 전작의 엔딩 중 저그의 여왕에서 인간으로 돌아온 '칼날 여왕' 캐리건에 대한 스토리는 스타크래프트의 많은 팬들을 기대시키기에 충분하다.
탄탄한 스토리와 균형잡힌 밸런스로 많은 게이머들의 사랑을 받아왔던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지만 이번 확장팩 '군단의 심장'의 흥행에 있어서는 다소 부정적인 시선도 존재 한다.
우선 전작의 흥행 실패로 인해 스타크래프트라는 브랜드 가치가 다소 주춤한 상태다. 여전히 e스포츠 중계를 통해 많은 팬층을 확보 하고 있지만 이전만 못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또한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이 유저들의 입맛을 충족 시키고 있어 게임 시장 상황이 녹록치 않다.
현재 PC게임 시장은 스타크래프트 유즈맵 'Aeon of Strife'으로부터 유래되어 워크래프트 유즈맵 DOTA, 카오스 등을 거쳐 LOL(리그 오브 레전드)로 만개한 AOS 장르의 게임들을 필두로 넥슨이 서비스 하는 피파온라인3와 같은 스포츠 장르의 게임과 서든어택과 같은 FPS 장르의 게임, 이전부터 굳건하게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아키에이지, 블소(블래이드앤소울)등의 MMORPG 장르 게임들이 만만치 않게 자리 잡고 있어 '군단의 심장'이 비집고 들어갈 틈은 많지 않아 보인다.
특히 LOL의 경우는 지난해 출시되자마자 돌풍을 일으켰다. 블소와 디아블로3의 등장으로 잠시 주춤하긴 했지만 최근에도 여전히 압도적인 PC방 점유율로 군림하고 있고 e스포츠 중계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기에 새롭게 출시되는 스타크래프트2 확장팩 '군단의 심장'이 그 아성을 위협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이런 상황에서 블리자드는 주요시장인 한국을 겨냥한 컨텐츠로 성공을 자신하고 있는 모양새다.
우선 가장 눈에 띄는 기능은 소셜기능의 강화이다.
그룹과 클랜등의 시스템이 강화었고 국내 PC방을 겨냥한 '가까운 플레이어 찾기' 기능이 추가 되었다. '가까운 플레이어 찾기' 기능을 활용하면 PC방처럼 같은 네트워크 상에 접속해 있는 이용자들을 초대해 같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그리고 인공지능 및 대전모드도 강화되었다.
인공지능은 3단계 난이도로 구분 되어 컴퓨터와의 팀플레이가 가능하며 전략적인 부분도 선택 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여러가지 형식의 대전모드도 강화되었고 RPG(롤플레잉게임)식 레벨 시스템이 도입되었다.
그 밖에 리플레이 기능이 강화되었고 사용자 인터페이스 또한 편리하게 손질 되었다.
마이크 모하임 블리자드 대표는 지난해 베이징에서 열린 배틀넷 월드 챔피언십 행사에서 "스타크래프트2의 첫 확장팩인 '군단의 심장'은 전작 스타크래프트의 확장팩 '브루드워' 같은 성공을 할 것" 이라며 "LOL과의 선의의 경쟁 또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블리자드는 군단의 심장 패키지를 온라인 및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고 밝혔다.
패키지의 종류는 소장판과 일반판 두가지로 나뉘는데 소장판 패키지의 경우 온라인 쇼핑몰 옥션에서 한정 수량으로 판매되며 일반판 패키지는 블리자드 스토어, 옥션, 11번가 등 온라인 쇼핑몰과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또한 출시일 전날인 11일 서울 광진구 유니클로 악스에서는 프로게이머의 이벤트 매치 및 사인회와 한정된 수량의 소장판 패키지를 판매하는 등 대규모 오프라인 부대행사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