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후보자는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 인사청문회에서 암, 심장, 뇌혈관, 희귀난치성 질환 등 4대 중증질환의 100% 건강보험 적용 공약에서 비급여 항목(선택진료비, 상급병실비, 간병비)을 제외해 말바꾸기 논란이 일었던 것에 대해 집중 질문을 받자 "원래 대선 공약할 때부터 이 부분은 포함이 안됐다"고 말했다.
진 후보자는 "당시에도 오해를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은 했다"며 "대선 공약을 만들때도 포함이 안됐던 것이고, 이 부분은 포함이 안됐다고 밝혔었다. 저희는 할 만큼 했는데…"라며 처음부터 오해였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민주통합당 이목희 의원은 "국민들은 다 그렇게(비급여 항목이 포함된 줄) 알고 있다. 정치하시는 분이 그렇게 말하느냐"고 따졌고, 같은 당 이학영 의원은 "이것을 오해라고 하면 국민을 바보 취급하는 것이다"고 추궁했다.
4대 중증질환 관련 질문이 이어지자 진 장관은 "비급여 부분인 선택 진료비와 상급 병실비도 국민 부담을 경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려 한다"면서도 "그러나 그 부분까지 확대하면 너무나 많은 부담이 되니까 이해해주기 바란다"고 답했다.
하지만 민주통합당 이언주 의원은 "정말로 중증질환자를 지원해주고자 하는 의사가 있었다면 당연히 상급병실료와 특진료가 들어가 있었어야지 진정성에 의문이 간다"고 지적했다.
이날 인사청문회에서는 인수위에서 논의된 각종 자료 제출을 복지부가 거부하는 부분을 두고 초반부터 여야 의원들이 신경전을 벌였다.
야당 의원들은 진 후보자가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이면서 인수위 부위원장을 역임했기 때문에 자질 검증을 위해서라도 복지부가 인수위에 보고한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반면 새누리당 유재중 의원은 "인수위에 보고하는 자료는 장관 검증의 밖에 있는 것"이라며 "장관이 된 이후에 얼마든지 받아볼 수 있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