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신대는 이날 4년제 개교식과 함께 정태용 신임 총장의 취임식도 열고 새출발을 다짐했다.
창신대는 1908년 순종 황제의 인가로 호주 선교사에 의해 설립된 창신학교가 모태다.
1990년 12월 5개 학과 480명의 신입생으로 출발한 창신전문대학은 1998년 창신대학으로 교명을 변경했다.
지난 2011년에는 2,3년제 전문대학에서 4년제 일반대학으로 승격돼 올해 첫 4년제 신입생을 받았다. 지난 21년간 3만 1천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인구 110만 명의 통합 창원시에는 그동안 4년제 대학이 경남대와 창원대 밖에 없었다. 때문에 창신대는 4년제로 새 출발하는 만큼 지역 인재 양성소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다.
이전까지는 25개 과에 1천500명이나 됐지만 14개과 530명으로 몸집도 줄여 '작고 강한 대학'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정태용 신임 총장은 "골리앗을 이긴 다윗의 돌팔매와 같은 작고 강한 대학이 될 것"이라며 "단순히 이론적인 연구와 진리 탐구 이전에 세상을 이롭게 하는 실용적인 학문 분야에 포거스를 맞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외형상 규모가 작다는 의미가 아니라 집중하겠다는 뜻으로, 보건의료 분야와 세계화에 맞춘 한식과 바이오 분야, 그리고 정보화 분야 등을 맞춤식 교육으로 세분화하고 특성화 해 다른 대학과 차별을 두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석.박사를 양성하는 대학원도 개설할 예정이다.
'성실과 봉사'가 설립 이념인 만큼 창신대는 무엇보다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한 인성교육도 강조할 계획이다.
정 총장은 "어떤 조직이든 사람이 제일 먼저"라며 "창신대 출신이라면 인정해 줄 정도로 인성을 갖춘 인재를 배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장은 "강제는 아니지만 학생들의 자존심과 자긍심을 키우기 위해서 무감독 시험을 치를 예정이다"며 "자신에게 정직한 사람이 밖에 나가서도 올바른 일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105년 전 호주 선교사에 의해 설립된 학교인만큼 정 총장은 복음의 사명에 대한 개인적인 소망도 꿈꿨다.
정 총장은 "창신대가 노아의 방주라고 생각한다. 105년 전 선교사들이 여기에 왔을 때 무엇을 꿈꿨는지, 이제 한번 돌아볼 때다. 세계의 무대에 창신대가 중심이 되고, 또, 복음을 증거하는 정예 멤버를 길러내는 게 바람이고 다짐"이라고 말했다.
한편, 4년제 창신대 초대 총장인 정태용 총장은 아주자동차대학, 동양미래대학교 총장을 역임했으며, 직전까지 웨스트민스터 신학대학원 대학교 교육이사로 재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