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는 이날 오전 첫 공식일정으로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뒤 비공개 일정으로 중구 정동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정 총리는 "나눔과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써 달라"는 취지로 1억원이 들어 있는 금일봉을 전달했다.
정 총리는 이날 기부를 통해 중앙부처 고위관료 최초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1억원 이상 개인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했다.
정 총리는 "평소 회원이 되고 싶었다"면서 "총리는 봉사하면서 국민을 섬기는 자리인 만큼, 나누고 봉사하는 일부터 시작하려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비공개로 일정을 잡았던 그의 기부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방문이 언론에 포착되면서야 알려졌다.
정 총리가 현충원 방문 뒤 첫 일정으로 기부에 나선 것은 사회적 약자를 보듬고 민생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읽힌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아너소사이어티'는 2007년 사회지도층들이 '노블레스 오블리주'실천을 위해 만들어졌으며 2008년 6명, 2009년 11명, 2010년 31명, 2011년 54명, 2012년 126명이 가입하는 등 해마다 회원 수가 급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