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일본군 위안부 구술기록집 첫 발간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12명 증언 담아 공개

대일항쟁기피해조사위원회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진상규명 및 해결을 위해 피해자들의 증언과 함께 진상조사를 벌여 3권의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정부 차원의 첫 구술기록집 발간이다.

이번 구술기록집에는 위원회의 조사활동 결과 확인된 12명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 여성 및 1명의 시민단체 운동가 등 13명의 구술이 수록됐다.


피해여성 중 11명은 지난 2005~2006년 위원회 조사 당시 자신이 위안부 동원 피해자였음을 처음으로 증언했고, 나머지 1명은 지난해 여성가족부 요청에 의한 면담조사 결과 위안부 피해자로 밝혀졌다.

위원회는 위안부 문제 해결, 자료확보, 관련자 사이의 소통확산 등을 위해 향후 일본군 위안부 문제 관련 기관과 단체 사이의 연대활동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위원회는 오는 6월 일본군 위안부 동원부터 현재까지의 연혁을 정리한 일본 위안부 연표자료집 편찬도 계획중이다.

위원회 측은 "최근 일본의 우경화로 인해 위안부 동원을 부정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는 실태에 비추어 볼 때 구술기록집 발간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실태 조사에 유용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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