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4 맞은 ‘SNL코리아’, 달라지는 점 세가지

[제작발표회현장] tvN 'SNL코리아' 시즌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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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 채널 tvN ‘SNL코리아’가 네 번째 시즌을 맞는다. ‘SNL코리아’는 미국 NBC에서 38년동안 방송돼 큰 인기를 모았던 SNL의 한국버전으로 CJ E&M이 포맷을 수입,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19금 버전의 풍자 방송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지난해 신동엽이 합류하면서 본격 성인코미디의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는 2월 23일, 시즌4로 새롭게 돌아오는 ‘SNL’은 또 한번 변화를 시도한다. 세 번의 시즌을 이끌었던 장진감독이 하차하고, 박재범, 박은지 등 새로운 얼굴이 투입되면서 보다 버라이어티한 성인풍자 방송의 장을 열겠다는 각오다. 1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M 사옥에서 열린 제작발표회를 통해 ‘SNL코리아’ 시즌4의 달라진 점을 들여다봤다.

시즌3는 정치풍자, 시즌4는 시사풍자


‘SNL코리아’가 입소문이 나기 시작한 것은 19금 버전의 성인 코미디와 지난해 대선정국을 풍자한 ‘여의도텔레토비’가 화제를 모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대선 이후 정국은 어떻게 그릴까? ‘SNL코리아’의 안상휘CP는 “시즌2가 성인코미디라면 시즌3는 정치풍자의 새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즌4에서는 시사와 사회적 이슈들을 풍자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안CP는 “소방관들의 처우가 사회적으로 이슈가 된 적이 있었다. 보통 이런 이슈들은 시사프로그램에서 다루지만 우리는 예능적으로 접근하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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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화된 ‘여의도텔레토비’, 시즌4 주인공은 ‘또’


대선 정국을 풍자해 뜨거운 화제를 모았던 ‘여의도 텔레토비’는 ‘또’ 역으로 신데렐라로 떠오른 김슬기가 주인공을 맡는다. 아울러 그동안 여의도 정계를 풍자한데서 나아가 한층 글로벌화된 정치 이슈들을 보여줄 계획이다. 안CP는 “‘여의도 텔레토비’의 주인공은 ‘또’가 맡게 된다”라며 “내용도 한층 글로벌해진다. 북쪽에 계신 분들을 포함해서 일본 아베 신지 역할까지 등장하게 될 것이다”라고 예고했다. ‘여의도 텔레토비’의 주인공을 맡게 된 ‘또’ 역의 김슬기는 “전혀 부담이 없다. 오히려 신난다”라며 “주인공이 된만큼 더욱 열심히 하겠다”라는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김슬기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좋아요’ 표시가 만개가 넘을 경우 섹시댄스를 선보이겠다는 공약도 내걸었다.

장진 하차, 이병진· 박재범· 박은지 등 새 얼굴 투입


시즌4에서는 이제까지 ‘SNL’의 ‘위켄드 업데이트’를 진행했던 장진감독과 고경표가 하차한다. 제작진은 장진감독을 대신할 새로운 얼굴을 찾을 계획이다. 안CP는 “새 진행자는 2주 내로 결정된다. 우선 1~2회는 게스트 위주로 방송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지난해 게스트로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가수 박재범과 방송인 박은지가 크루로 고정되며 탤런트 이병진도 크루로 합류한다. 박재범은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미국SNL을 즐겨봤다”라며 “‘SNL코리아’와 미국판 ‘SNL’과 차이점은 언어 뿐이다. 오히려 ‘SNL코리아’가 더 재미있다. ‘SNL코리아’에서 보여주고 싶은 모습이 있는데 아직은 비밀이다”라고 말해 호기심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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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불참한 박은지와 섹시대결을 펼쳤던 개그우먼 안영미는 “이전까지는 내가 가장 섹시하다고 생각했는데 박은지가 굴러들어온 돌이 됐다”라고 불만을 터드리며 “내가 원조라는 걸 거듭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병진은 “서울예대 동문인 신동엽의 전화 한통에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라며 “그동안 시청자의 입장에서 무척 재밌게 봤다. 출연을 결심한 뒤 예전에 잘타던 자전거를 찾은 기분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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