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MBC 제2노조 출범, 대표는 '노조 탈퇴' 최대현 아나운서

노조탈퇴자 및 시용, 경력기자가 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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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용기자, 경력기자, 노조 탈퇴자를 중심으로 한 MBC 제2노조가 출범한다.


14일 MBC에 따르면 MBC 제2노조는 이날 노동부에 복수노조 설립신고서를 제출했다. MBC의 한 관계자는 “본노조 가입이 차단된 경력기자들과 시용기자들이 주축이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귀띔했다.

MBC 제2노조는 보도국 김세의 기자와 박상규 기자, 최대현 아나운서가 대표신고자로 등재돼 있다. 이 중 김세의 기자가 노조위원장을 맡는다. MBN기자 출신인 김세의 기자는 지난 2004년 MBC기자로 입사했다. 박상규 기자는 부산MBC출신으로 지난 파업 당시 MBC정규직으로 채용됐으며 최대현 아나운서는 파업 중반 양승은 아나운서와 더불어 노조를 탈퇴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제2노조 설립으로 MBC의 향후 노사관계가 어떤 국면을 맞을지도 관심사다. MBC노조는 언론노조 중 가장 강성으로 분류된다. 지난해 170일간의 장기파업을 이끌었던 것도 노조 집행부의 결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러나 제2노조가 설립되면서 기존 노조와 마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 시용기자에 이어 올해 대거 채용한 경력기자들이 가입하면 사내 갈등이 확산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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