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와중에 이상한 주장이 나오고 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에 마침표(온점)를 안 찍어야 한다는 것.
포털 연관 검색어에는 '명복을 빕니다 마침표'라는 키워드가 가장 상단에 있다.
또 "명복을 빕니다 할 때 마침표를 찍지 않아야 한다는 걸 많이들 알려주시네요. 처음 알았네요" 등의 트윗이 SNS상에서 계속 퍼지고 있다.
네이버 지식인 등에도 오래전부터 이어져 온 마침표와 관련한 질문을 쉽게 볼 수 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12일 국립국어원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와 같은 문장에서도 끝에 온점을 찍습니다. 표제어·표어를 제외하고, 문장을 마칠 때는 온점을 찍습니다."라고 밝혔다.
과거 국립국어원의 묻고 답하기에 올라온 게시글에도 보면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이 있다.
"부호의 쓰임을 규정한 한글맞춤법 문장 부호 쓰기에 따르면, '압록강은 흐른다(표제어)/꺼진 불도 다시 보자(표어)'와 같은 표제어나 표어를 제외하고 서술, 명령, 청유 등을 나타내는 문장의 끝에 온점(.)을 씁니다. 따라서 앞의 규정에 따라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에 온점(.)을 표기합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마침표 써도 된다네요" "마침표를 쓰면 안 된다고 누가 정한 건가요" "마침표 논쟁의 출처는 어디?" "추모하는 마음이 중요하지, 무슨 마침표 타령"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