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진영 부위원장은 8일 오전 10시 삼청동 인수위 공동기자회견장에서 정 전 이사장을 지명하면서 “정 전 이사장은 30년간 검찰에 재직하면서 확고한 국가관과 엄격한 공사 구분, 원만한 인품으로 법조계의 존경과 신망을 받아왔다”고 설명했다.
진 부위원장은 또 “중앙선관위 상임위원으로 재직하면서 정책 선거를 위한 매니페스토 운동을 처음으로 시작했고, 전자투표제를 도입하는 등 선거제도 개혁과 창의 행정을 구현했다”며 “공직자로서 높은 신망과 창의 행정 구현을 고려했다”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정 전 이사장은 지난해 한나라당 공직자후보추천위원회 위원장을 지냈으며, 자타가 공인하는 특수통 검사 출신이다.
경남 하동 출신에 진주사범학교·성균관대를 졸업한 사법시험 14회의 정 전 이사장은 서울지검 3차장과 광주·부산지검장, 법무연수원장,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 등을 지냈다.
부인 최옥자씨와의 사이에 아들은 정우준 통영지청 검사로 대를 이어 검사의 길을 가고 있다.
1982년에는 이철희·장영자 부부 사기사건을 수사했고 대검 중수3과장 재직 때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컴퓨터 해커를 적발했다.
이밖에 대도 조세형 사건과 수서지구 택지비리사건 등을 수사한 바 있고, 검찰 안팎에서 공사 구분이 엄격하고 청렴한 생활로 두터운 신망을 얻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1월 정 전 이사장이 한나라당 공직자후보추천위원회로 내정될 당시 황영철 당 대변인은 "검사시절 권력형 비리와 굵직한 사건을 해결하면서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강직한 성품으로 정평이 나 있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정 위원장은 또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이었던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과의 인연에 대해 "특별한 인연이 없다. 전혀 알지 못했다"며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 (내정 사실을) 연락 받았다"고 설명했었다.
◆정홍원 국무총리 지명자의 학력 및 경력사항
학력사항 = ▲1963년 진주사범학교 졸 ▲1971년 성균관대 법정대 졸 ▲2004년 서울대 행정대학원 국가정책과정 수료
경력사항 = ▲1972년 사법시험 합격(14회) ▲1974년 사법연수원 수료(4기) ▲1974년 서울지검 영등포지청 검사 ▲1977년 부산지검 검사 ▲1980년 서울지검 검사 ▲1983년 법무부 법무과 검사 ▲1986년 마산지검 거창지청장 ▲1987년 법무연수원 기획과장 ▲1988년 부산지검 동부지청 특수부장 ▲1989년 대검 강력부 과장 ▲1990년 同중앙수사부 4과장 ▲1991년 同중앙수사부 3과장 ▲1993년 서울지검 특수3부장 ▲1993년 同특수1부장 ▲1995년 대전지검 차장검사 ▲1995년 부산지검 울산지청장 ▲1996년 同제1차장검사 ▲1997년 서울지검 제3차장검사 ▲1998년 同남부지청장 ▲1999년 광주고검 차장검사 ▲1999년 대검 감찰부장 ▲2000년 광주지검장 ▲2002년 부산지검장 ▲2003∼2004년 법무연수원장 ▲2004년 법무법인 로고스 공동대표변호사 ▲2004∼2006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 ▲2006∼2008년 법무법인 로고스 고문변호사 ▲2008~2011년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 ▲2011년 변호사개업(현) ▲2012년 한나라당 공직자후보추천위원회 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