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세 아들 살해 아내와 이혼…신앙의 힘으로 이겨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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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는 이혼했다. 신앙의 힘으로 아픔을 이겨나가고 있다."


탤런트 김태형(47)이 먼저 떠나보낸 세 아들과 이혼한 전처에 대한 가슴 아픈 사연을 눈물로 고백했다.

김태형은 4일 케이블채널 Y-STAR '생방송 스타뉴스'에 출연해 전처와 세 아들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김씨의 아내 김모씨는 지난해 8월, 당시 8살, 5살, 3살 된 세 아들을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돼 징역 20년이 선고됐다.

김태형은 "너무 큰 슬픔이라 실감이 안났다"며 "(아이들을 잃은 뒤) 극단적인 생각을 할 정도로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신앙의 힘으로 아픔을 이겨냈다"고 당시 기억을 전했다.

아이들에 대해서는 "지금 생각하면 부족한 것 투성이라 후회만 남는다"며 "하지만 독하게 마음 먹었다. 슬픔의 눈물을 더 이상 흘리지 않겠다는 각오로 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생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직접 쓴 성극을 무대에 올리며 아이들에게 무료로 연기를 지도하는 재능기부에 힘쓰고 있다"며 "헌신하고 살다가 천국에 가서 아이들을 꼭 만나야 겠다는 소망이 생겼다"고 애틋함을 드러냈다.

전 부인에 대해선 "법정에서 본 것이 마지막이고 이후로는 본 적이 없다"며 "용서란 말은 '유희'같다. 20년형 선고지만 아직 나이가 있으니 이후 본보기가 되는 삶을 살아주기 바란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생활비가 부족해 전 아내가 극단적인 일을 벌인 것이라는 보도에 대해서는 "서민들이 생각하는 그 이상은 늘 벌어다 줬고 빚도 갚아줬다"고 해명했다.

탤런트 김태형은 KBS 공채 탤런트 15기로 데뷔해 한국방송영화연극 예술인 노동조합 탤런트 지부장을 역임했다. 최근엔 KBS 1TV 대하드라마 '대왕의 꿈'에 합류하며 연기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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