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인 ESPN은 1일(이하 한국시간) 로드리게스가 은퇴할 뜻이 전혀 없다고 보도했다. 로드리게스의 지인들에 따르면 로드리게스는 은퇴할 생각이 전혀 없고 엉덩이 수술 후 재활훈련을 열심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드리게스는 지난 수년동안 플로리다의 앤서니 보쉬로부터 성장호르몬과 테스토스테론, 아나볼릭 스테로이드가 포함된 물질 등을 구매한 기록이 있는 것으로 최근 알려졌다. 미국 지역지인 '마이애미 뉴 타임스'가 약물 판매 명단에 로드리게스가 포함됐다고 보도하면서 금지약물 복용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일부 언론은 로드리게스가 잔여 연봉 1억1,400만 달러를 포기하고 현역에서 물러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로드리게스는 곧장 약물 복용 의혹을 부인하고 나섰다. 더 나아가 지인을 통해 은퇴설을 일축하고 선수 생활을 계속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로드리게스는 지난 2009년에 2001년과 2003년 두 차례 스테로이드를 복용했다고 고백한 바 있다. 만약 이번 일이 사실로 밝혀지면 로드리게스는 금지약물 복용이 처음 적발된 선수에게 적용되는 50경기 출전정지 처분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