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 돌싱특집, 유달리 더 강한 이유

"삶과 인생의 깊이를 이야기하기 때문"

SBS '짝' 돌싱특집에 대한 시청자의 관심이 높다. 지난주 방송된 '짝' 돌싱특집은 상대작 MBC '라디오스타'를 꺾고 수요 심야 프로그램 시청률 1위에 올랐다. 무려 3개월 만에 정상 탈환이다.

'돌싱'은 돌아온 싱글을 뜻하는 줄임말이다. '짝' 돌싱특집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거기에 좀처럼 남들 앞에 나서기를 꺼려했던 한 번의 실패를 경험한 이혼남녀가 자신의 진정한 짝을 찾아나서는 콘셉트다.

시청자들은 이미 익숙한 톱스타들보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반인에 대한 관심이 많다. 사랑의 성공과 실패, 그리고 조심스럽고도 진정성 있게 이성에게 다가가는 인간의 본능을 지켜보는 것 역시 흥미로워한다.


'짝' 돌싱특집은 이 모든 것을 담고 있으니 팬들에겐 금상첨화다.

'짝'의 민인식 CP(책임프로듀서)는 돌싱특집의 호평에 대해 "삶과 인생의 깊이를 이야기하기 때문에 시청자들이 재밌게 봐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돌싱은 상처가 있는 사람들이다. 그들(돌싱특집 출연자들)은 그러한 아픔과 상처를 함께 공유한다"며 "따라서 그들은 이성을 대하는 데에도 좀 더 깊이 있고, 진정성 있는 시선으로 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사실 '짝'은 최근까지만 해도 일부 시청자로부터 '소재 고갈', '진부하다'는 혹평을 받았다. 그러나 이와 같은 부정적인 의견을 불식시키는 것은 '짝'만의 진정성이었다.

지난 2011년 3월 정규 편성된 '짝'이 화제가 되자 상대방송사들은 '짝'과 유사한 '짝짓기 프로그램'들을 제작했다. 그러나 결과는 참패였다. 이 프로그램들은 차례로 폐지 수순을 밟았다. '짝'만의 진정성을 여타 프로그램에서는 모방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민 CP는 "짝을 찾는 것은 인생의 대사(大事)다. 이혼과 같은 큰일을 겪은 사람들은 그것(짝을 찾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을 알고 진정으로 이야기한다. 그런 점이 시청자들에게 '짝'만의 진정성으로 다가 온 같다"고 했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