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지역 대설경보…최고 40cm '눈폭탄'

출근길 시민 불편

영동 눈폭탄
동해안 6개 시 시·군에 대설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밤사이 삼척지역에 40cm가 넘는 폭설이 쏟아지면서 출근길 시민들의 불편이 이어졌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9시까지 내린 눈은 삼척 42cm를 비롯해 동해 38cm, 강릉 26cm, 속초 17cm 등을 기록하고 있다.

동해안 6개 시·군에는 대설경보가 발효중이며 평창과 정선, 홍천, 인제 산간지역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특히 강릉과 삼척 등 일부지역에서는 새벽 한때 시간당 6~10cm가량의 눈폭탄이 쏟아졌으며, 이번 눈은 이날 오후까지 내릴 전망이다.

눈이 내리기 시작함과 동시에 밤 사이 제설작업이 이뤄지면서 영동고속도로를 비롯한 주요 국도와 지방도에서 비교적 원활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삼척지역 일부 산간도로는 통제되고 있다.

영동지역 도심도로 곳곳에서는 쌓인 눈이 빙판길로 변하면서 출근길 교통혼잡이 빚어졌으며, 주택가 이면도로는 제설작업이 거의 이뤄지지 않아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영동 눈폭탄
회사원 김모(34)씨는 "혹시나 하는 생각에 새벽에 나가보니 차가 눈속에 파묻혀 있어 운전할 엄두도 못냈다"며 "회사에 지각하지 않으려고 평소보다 1시간 일찍 출근길에 나섰다"고 했다.

하지만 이번 눈으로 그동안 건조했던 날씨로 인한 산불 등 화재위험과 극심한 겨울가뭄은 한꺼번에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후까지 동해안과 산간지역에 3~10cm 가량의 눈이 더 내리겠다"며 시설물관리와 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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