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모루덴스라는 말을 잘 이행하고 있는 인물이 요즘 현대인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제니퍼소프트 회사의 이원영(44) 대표가 바로 주인공이다.
지난 6일 방송된 SBS '리더의 조건'에 출연한 이원영 대표는 자신의 경영철학을 밝혀 대중들의 호평을 얻었다. 방송 직후 누리꾼들이 홈페이지에 몰려 제니퍼소프트 회사의 서버가 막히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경북대학교 수학과를 졸업한 이원영 대표는 LG-EDS, IBM 코리아를 거쳐 현재 제니퍼소프트 CEO로 근무 중이다.
이원영 대표는 직원들이 자유로운 창의성을 펼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주고, 이를 기반으로 제품을 개발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이것이 그의 경영 철학이다. 제니퍼소프트는 지난 2011년 약 50억 원의 매출(파트너사 포함 시장 매출 약 100억 원)을 올렸다. 제니퍼소프트의 주력 상품은 애플리케이션 성능관리(APM) 솔루션이다.
이원영 대표는 직원들의 복지를 '주'로 하며, 회사의 수익은 '부'로 생각한다. 어느 날은 어떤 직원이 "오늘 날씨가 좋네... 어디 갔다 와야겠다"하면서 매니저한테 연락했다. 이에 매니저는 흔쾌히 수락을 했다고 한다.
경기도 파주에 있는 제니퍼소프트 사옥 1층에는 커피숍, 수영장, 일류 요리사가 운영하는 식당 등이 있다. 근무시간은 10시부터 6시까지 하루 7시간. 출산 시 1000만 원의 보조금이 지급되며 5년차 이상의 직원에게는 가족 해외여행 등의 복지도 제공된다.
SNS에서 취업을 앞둔 성공회대 학생 우모 씨(27)는 "제니퍼소프트 말이다. 경력직으로 사람 뽑았다. 웬만하면 들어갈 수가 없는데. 아 저 회사 가고 싶다. 이 회사는 구글이여 한국회사여 뭐여. 한국에서는 진짜 꿈의 직장이다"라고까지 하소연을 했다.
이외에도 "물론 저런 환경을 만들어내기 위해서 정말 치열했던 전쟁같은 시간들이 분명 있겠지만, '제니퍼소프트'의 이원영 대표님. 대한민국에 저런 CEO가 많아진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도 한번 해볼만하지 않을까? 멋집니다^^", "일의 능률은 쉼과 비례하는 거와같다고 생각했는데. 이왕하는거 즐겁고신나게하면 더 좋겠지. 꿈이 아닌 현실인 제니퍼소프트. 모두가 받은 만큼 일을 열심히하니깐 이룰 수 있었던 거 아닌가 싶네여. 같이산다는 건 이런 거? 잘 살아보세~!"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원영 대표는 또 "회사에서 조금 놀면 안 되나요?"라며 "인간 자신의 역량과 능력을 가장 열정적으로 발휘할 수 있는 기본적인 전제조건은 자율 속이다. 그 속에서 행복을 누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호모루덴스적인 경영 방침을 이용하는 이원영 대표는 성공적인 사회적 기업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