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ID 40개는 평범…민주당 성향 내부자가 제보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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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권영세 종합상황실장은 18일 국정원 댓글조작 의혹 관련 내용을 민주통합당에 제보한 인물에 대해 민주당 성향 국정원 내부자나 퇴직자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 실장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번에 아마도 잘못된 정보에 민주당에 속은 것이거나, 혹은 민주당이 급한 상황이 돼다 보니 조금 무리한 줄 알면서도 일으킨 것이 아닌가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의혹 제보자에 대해 "국정원 내부자 중 민주당 성향으로 연락을 주고 받는 사람이거나, 국정원 퇴직자 중 민주당에 줄을 서서 득을 보려는 인물일 것"이라며 "그 외에는 국정원 직원이 무슨 일을 하는지 제보할 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또 "민주당이 그런 분들을 통해서, 나중에 그런분들은 국정원을 장악하려고 민주당한테 이런 저런 정보를 들려줄 것"이라며 각각의 이해 관계에 따른 행동으로 평가하면서 "친노 쪽은 과거에 김대업 사건도 일으켰던 분들"이라고 덧붙였다.

권 실장은 국정원의 여직원의 출퇴근이 일정치 않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누가 옆에서 이상한 사람이라고 하면 랩탑 등을 다 제출해서 조사받아야 될 의무가 생긴 것부터 이상하다"며 인권침해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을 겨냥해 "문제 시작을 엉망으로, 인권침해하는 형식으로 해놓고 결과에 대해 하나하나 트집을 잡고 근거가 없으니까 경찰도 압수수색 영장을 법원에서 (받아)내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니겠나"라고 쏘아붙였다.

권 실장은 여직원의 ID와 닉네임이 40여개가 발견된 상황은 "아주 보편적인 정도"로 해석했다. 이에 보통 아이디를 두어개 정도밖에 사용하지 않는다고 사회자가 반문하자, "인터넷을 잘 안 하시나 보다"라며 "제 경우 기본틀을 기준으로 해서 한 20개 가까이 되는 것 같아 기억을 못해 따로 적어놓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국민 평균 ID 개수가 50개쯤 된다는 통계에 따르면 아주 보편적이고, ID를 임의로 만들려는 사람 기준으로 보면 적다고 볼 수도 있는 정도"라며 "아마 우리 젊은 친구들은 ID 40개에 대해 이렇게 좀 설명을 하면 나도 40개 되겠구나 하는 사람들 굉장히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민주당의 여의도 신동해빌딩 불법 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기술적으로 유사 사무소"라며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곳에서 70명이나 모아놓고 댓글작업을 한 것을 보면 (새누리당 SNS 본부장인 윤 모 목사의 불법선거사무실 운영 의혹보다) 10배는 더 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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