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은 '따로 또 같이'라는 방식으로 평소에는 다른 곳에서 유세를 하다가 주요 거점 지역에서 만나며 공동 유세를 벌이고 있다.
문 후보는 이날 대전시 중구 대흥동 으능정이 문화거리에서 안 전 후보와 함께 입장해 연단에 올라섰다. 두 사람을 보기 위해 시민들 3,000여 명이 모여들었으며, 주변은 순식간에 인산인해를 이뤘다.
문 후보는 "저와 안철수 후보가 함께하면, 그래서 민주당과 안 후보를 지지하는 분들, 국민연대가 모두 함께 힘을 모으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지 않겠느냐"며 "정권교체, 새정치, 경제민주화, 복지국가 다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 전 후보는 평소에는 사용하지 않던 마이크를 잡고 "문 후보께서 새정치를 하겠다는 대국민 약속을 했다. 그 약속 꼭 지키리라 믿고 아무 조건없이 도와드리기로 했다"고 문 후보의 지원을 당부했다.
이어 "제가 선거에 나선 이유는 새 정치와 격차해소 때문이다"면서 "새정치는 기득권 내려놓기부터 시작한다. 손에 쥔 것을 국민에게 돌려드려야 한다"고 기득권 포기와 격차해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안 전 후보는 "지금은 사퇴했지만, 저는 계속 이 길을 갈 것이고, 우리 아이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데 이 한 몸 바치겠다"며 "새정치와 격차해소의 출발점은 정권교체입니다. 혹시 주위에 안철수가 사퇴해서 투표하지 않겠다는 분 계시면 투표 부탁드린다고 전해달라"고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문 후보는 대전에서 유세를 마친뒤 논산, 군산을 거쳐 전주와 광주에서 유세를 이어갈 예정이며 안 전 후보는 청주로 이동해 시민들과의 만남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