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는 침대를 매개체로 삼아 주인공 B와 그의 유부녀 애인 E 그리고 남자의 부인 D 등 세 사람의 성적 환상과 일탈, 치열한 욕망을 퍼즐처럼 담아낸 에로틱 미스터리.
'인생은 침대에서 시작되고 침대에서 끝난다'는 철학적 명제와 함께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영화의 문법으로 올해 부산영화제 갈라프리젠테이션 부문을 통해 공개된 뒤 찬사와 논란을 동시에 받았던 작품이다.
베드는 '뱀장어 스튜' '유혹' 등 발표하는 작품마다 충격과 논란을 가져왔던 베스트셀러 작가 권지예의 단편집 '퍼즐'의 수록작 중 한 편으로 2010년 발표와 함께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한국 문제소설 베스트 5위에 선정된 바 있다. 또 권 작가의 요청에 의해 박철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권 작가 소설 중 처음으로 영화화됐다.
특히 장혁진, 이민아, 김나미 등 주연을 맡은 세 배우는 몸을 사리지 않는 과감한 전라노출과 정사신을 소화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