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뭐길래' 조기종영, 연기자들도 뿔났다

한연노 항의 방문, 조기 종영 철회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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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시트콤 '엄마가 뭐길래'의 갑작스러운 조기 종영에 연기자들도 반발하며 단체 행동을 보였다.

방송 연기자 5000여 명이 소속된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이하 한연노)는 7일 '엄마가 뭐길래' 조기 종영에 항의하며 MBC에 방문했다. 이에 앞서 MBC 김재철 대표이사에게 해명을 요구하는 공문도 전달했다.

MBC는 지난 5일 '엄마가 뭐길래' 제작진과 출연진에게 일방적으로 폐지 사실을 알렸다. 방송 2개월여 만이다.

'엄마는 뭐길래'는 '뉴스데스크'의 8시 편성으로 일방적으로 편성시간이 변경됐을 뿐 아니라 30분 일일시트콤에서 60분 월화시트콤으로 강제 변화됐다. 잦은 변화로 시청자자들과 공감대도 형성하기 전에 고위급 인사의 독단적인 결정으로 폐지 통보가 내려졌다.


한연노는 이날 방문을 통해 조기 종영한 사유를 캐물으며 조기 종영에 앞서 어떤 노력을 했는가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방송사의 일방적인 통보 피해가 출연진에게 전가되는 무책임한 처사 근절을 주장했다.

한연노 한영수 위원장은 "대표이사가 자기 마음대로 방송을 조기 종영시키고 이후 발생하는 피해에 대해선 나 몰라라 하는 파렴치한 행태를 자행하고 있다"며 "정상적인 사고방식을 갖고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다소 격한 어조로 비판했다.

이와 더불어 한연노는 MBC가 조기 종영 철회하지 않을 경우 강력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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