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은 7일 오후 5시 10분쯤 부산 서면 지하분수대에서 지지자 1000여 명이 운집한 가운데 입장해 맞잡은 손을 번쩍 들었다.
먼저, 연설에 나선 문 후보는 “저와 안철수 후보가 함께 왔다. 우리 두 사람이 이제 하나가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함께 힘을 합쳐서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고 대선 뒤에도 새 정치를 위해서 긴밀하게 협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부산 시민 여러분, 아름다운 단일화 이제 완성된거죠? 맞습니까?”라며 “안 전 후보에게 박수를 보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어 안 전 후보는 “새 정치를 위한 열망이 얼마나 큰지 잘 알고 있다”며 “새 정치 실현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발언했다.
이날 분수대에는 두 후보의 유세 1시간 전부터 자리를 잡기 위해 200~300여 명의 시민들이 모여들었다.
지지자들 가운데는 ‘부산 사나이 문재인 안철수, 당신의 국민이고 싶습니다’, ‘5년 뒤 대통령은 안철수’ 라는 피켓을 든 사람들도 눈에 띄었다.
또 부산저축은행 피해자들이 ‘70억 원 진실을 규명하라’는 팻말과 함께 확성기를 이용한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