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측, 대검 중수부장 사표 반려에 "석고대죄하라"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측은 최재경 대검 중수부장의 사표를 대검찰청이 반려한 것과 관련, "국민들의 검찰개혁 의지에 정면 반발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문 후보 캠프의 박용진 대변인은 3일 영등포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검찰이 최 중수부장의 사표를 반려한 것은 국민적 검찰개혁 요구에 정면 반발하고 은근슬쩍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속셈"이라고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또 "물러난 한상대 검찰총장과 멱살잡이 직전까지 간 최 중수부장이 지금도 검찰에서 월급 받고 자리를 지킨다고 생각한 국민은 없을 것"이라며 "BBK 편파수사, 정치검찰 행동대장, 총장과의 이전투구로 막장드라마를 연출한 최 중수부장의 사퇴는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검찰이 머리 풀어 석고대죄하며 국민들의 심판과 문재인 제3기 민주정부의 검찰개혁을 기다릴 때"라며 "입이 10개라도 할 말 없는 검찰이 국민들의 검찰개혁 의지에 정면 반발한다면 국민들의 분노 앞에서 휘는 정도가 아니라 꺾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최 중수부장은 뇌물수수 의혹이 있는 김광준 검사에게 언론 대응에 대한 조언을 해준 의혹으로 최근 사퇴한 한상대 전 검찰총장의 지시에 따라 감찰을 받았으며, 이에 반발해 갈등을 빚은 뒤 지난 30일 사의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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