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니 수가 21개보다 적으면 헐거워서 내용물이 부패할 수 있고 21개보다 많으면 너무 단단하게 조여 유리가 깨질 위험이 있어 현재도 21개의 톱니를 가진 왕관 마개를 사용하고 있는 것.
주류업계는 제품의 맛이나 디자인 못지않게 제품의 이미지와 품질을 좌우할 수 있는 병마개를 개발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120년의 역사를 지닌 병마개에 새로운 효과, 재미, 위조방지기술 등 병마개 하나에도 업체들의 숨은 기술력이 숨겨져 있다.
출시 590일 만에 3억 병 판매를 이룬 'OB 골든라거' 병마개에는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신기술 락킹(Locking) 공법이 도입됐다.
'골든캡(Golden Cap)'으로 명명된 병마개는 산소를 흡착하는 특수 소재로 제작된 'OST 라이너(Oxygen Scavenging Technology Liner)'를 적용, 병 내 맥주의 산소 접촉을 최소화함으로써 기존 제품보다 산화 방지 효과와 밀폐력이 뛰어나다.
시간이 지나면 발생하는 맛과 향의 변화, 김빠짐 등 기존 병맥주가 가지고 있던 문제점을 최소화해 소비자들이 신선한 'OB 골든라거'의 맛과 향을 오랫동안 즐길 수 있도록 했다.
◈ 젊음과 즐거움을 모토로 톡! 쏘는 후레쉬캡
'신선하고 톡! 쏘는 상쾌함'을 콘셉트로 2030 젊은 세대에 선호도가 높은 카스는 병마개를 딸 때부터 젊은 층의 감각을 자극한다.
'후레쉬캡'으로 불리는 병마개 내부를 특수 설계해 장착, 개봉 시 기존 병마개보다 훨씬 강하고 청량감 있는 소리로 맥주 본연의 톡 쏘는 신선함을 강조할 뿐 아니라 '따는 재미'를 배가한 제품이다.
이 특수장치는 기존 제품보다 유리병 병입구부의 밀봉력을 한층 높여 마치 샴페인 용 병마개의 원리처럼 강한 소리를 내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 애주가들 사이에서는 누가 병 따는 소리가 크게 나는지 경쟁을 하거나 시원하게 울려 퍼지는 병 따는 소리를 통해 술자리의 재미를 더하기도 한다고.
위스키 브랜드 '윈저'는 누구나 쉽게 정품을 확인할 수 있는 획기적인 위조 방지 시스템인 '윈저 프로텍트(Windsor Protect™)'를 개발했다.
윈저 프로텍트는 개봉과 동시에 병마개 상단의 버튼이 병마개 속으로 내려가고, 개봉 후에는 병마개와 병목 사이에 2㎜의 틈이 생겨 누구나 쉽게 정품인증을 할 수 있다.
기존 윈저의 위조방지 장치인 체커 추가 떨어지는 등 소비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윈저를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고안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