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더미에 앉은 대학생

[창간특집 일어나라 2030!] 64% 학자금 대출…1인당 평균 1353만원

1인당 평균 1353만원 우리 대학가에서 낭만과 열정이 사그라들고 있다.

절정의 청춘을 맛보며 학문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해야 할 시기, 대학생들이 수천만 원대의 학자금 대출과 '생계형' 아르바이트 부담에 짓눌리면서다.


이는 비싼 등록금 수준이 문제의 원인으로 지목받는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국내 4년제 대학 등록금은 평균 670만 6000원(국공립대 415만 원, 사립대 737만 3000원)이다.

2011 OECD교육지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립대 등록금은 조사대상 11개 나라 가운데 미국에 이어 두번째로 높다.

높은 학자금은 고스란히 졸업 후 빚으로 남겨진다.

한 취업포털사이트에 따르면 대학생 63.6%가 학자금 대출을 받고 대출금 액수는 평균 1353만 원으로 조사됐다.

학자금 대출 이자나 원금 상환을 6개월 이상 갚지 못한 신용유의자(신용 불량자)도 2008년보다 3.6배 증가한 3만 7431명으로 집계됐다.

높은 학자금을 낮추고 학자금 대출에 대한 지원을 하는 등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수연 한국대학교육연구소 연구원은 "근본적으로 등록금에 대한 학생 개인 부담이 높다. 결국 이는 가계 부담으로 작용한다. 등록금을 적정수준으로 낮추고, 정부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 학자금 부담을 민간에게 부가시키는 것 보다 정부 부담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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